지난 광복절에 광복 78주년을 맞아 쌍둥이와 영화 암살을 봤어요.김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 그리고 약산 김원봉 의열단의 활동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밀정의 치졸하고 교활한 행동에 분노를 느낀 쌍둥이가 등장인물 중 누가 실제 인물인지 팩트체크를 하고 있었습니다.’암살’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픽션과 구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가장 먼저 한인애국단에 소속되어 홍구공원에서 폭탄을 던지고 의거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에 대해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who?한국사 43:윤봉길 저자김현수출판다산어린이출시 2023.08.08.
윤봉길이 태어나기(1908년) 무렵의 대한제국은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1905년 11월에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었고 1907년에 고종이 강제 퇴위했죠.1910년 윤봉길이 세 살이 되던 해에는 마침내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일제가 식민지 교육을 위해 세운 덕산보통학교에 입학한 윤봉길은 조선인들이 조선말을 쓰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만세를 부르는 것이 불순하고 불량한 태도여서 교육을 받았습니다.이러한 일본의 만행은 윤봉길의 마음에 항일정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청년이 된 윤봉길은 여러 묘표를 뽑고 아버지의 묘를 찾아달라고 간청하는 청년의 무지를 보고 배움만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힘이 된다고 생각하며 농촌 계몽운동에 앞장서게 됩니다.
1929년 광주에서 일본인 남학생이 한국인 여학생을 괴롭힌 사건으로 촉발된 광주학생항일운동이 일어나자 목숨을 바쳐 큰일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비로소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됩니다.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가야 성공적인 독립운동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 윤봉길은 상하이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도자 김구를 찾아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것을 맹세합니다.
천황의 생일 명절과 전재승리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홍구공원에서 열린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윤봉길은 드디어 기다리던 때가 왔음을 직감했습니다.
일본인 행세를 하며 잠입에 성공한 윤봉길은 일본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대령과 일본해군 사령관 노무라 중장 등 7명의 일본군을 향해 조금의 거리낌 없이 수류탄을 던졌습니다.이 폭발로 인해 식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윤봉길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어 심한 고문을 당했다고 합니다.
쌍둥이는 윤봉길 의사가 일본인으로만 구성된 재판장에서 제대로 된 변호조차 받지 못하고 사형 선고를 받은 것에 분개했습니다.윤봉길 의사가 정말 훌륭하고 이렇게 독립운동을 해주신 분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에 감사하다고 합니다^<who? 한국사> 시리즈는 이야기도 매우 재미있지만 한국사의 흐름을 이어주는 자료와 워크북이 가장 큰 장점인 학습만화입니다.
역사를 시대순으로 배우는 것만큼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은 없지만, 기억해도 외워도 헷갈리는 연도와 용어를 외우다가 질려서 역사에서 멀어지기 딱 좋거든요.초등학교 역사는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역사의 흐름을 잡는 것이 가장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윤봉길이 활동하던 시절에 독립운동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파악하면 전체적인 한국사의 흐름도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장의 형식을 통해 독해력,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활동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하루에 하나씩 글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한국사를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who? 한국사 시리즈는 세계를 조금이나마 희망으로 이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학습만화입니다.역사는 재미없어도 매력적인 인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역사 전반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아이들에게는 who? 한국사 학습만화를 꼭 추천하는 편입니다.그리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저항하고 조국의 미래를 위해 민족의 불꽃이 된 <who? 한국사 윤봉길>을 읽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의 행적과 업적을 배워 현재를 바로 인식하고 내일을 꿈꿀 수 있게 하소서!